
최근 전북도와 전북도의회가 소통부재,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파행·임명 강행 등을 두고 극한 대치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노조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전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송상재)은 10일 성명을 통해 “전북도와 전북도의회의 인사청문회 등 강 대 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까’ 도청 직원들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행정사무 감사에 이어 2023년 예산안 심사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 양 기관의 갈등이 과도한 요구자료 등 직원들에게 불똥이 튈까 걱정된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노조는 불필요한 직원들의 동요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전북도와 도의회가 적극 소통을 기반으로 한 협치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행정사무 감사, 예산안 심사 시 참석인원 최소화, 꼭 필요한 자료 요구 등 생산적인 질의를 통해 미래 전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노조는 고물가 속 쌀값 폭락 등에 따른 농가 경영난 악화, 비상등이 들어온 2023년 국비 예산확보 상황 등을 거론하며 “지금이 서로 싸울 때인가”라고 작심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송상재 위원장은 “전북도와 도의회가 협치·소통·상생을 통해 서로 한발 물러서 현재의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고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 ‘신뢰받고 강한 의회’ 만들기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도 본예산 심사 시 도의회에서 조합원들이 도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북도와 전북도의회는 최근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인사청문회 파행, 도지사 임명 강행)을 두고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이면에는 전북도의 소통 부재가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9125i14@news1.kr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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