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비가 지난해 매입한 서울 서초동의 삼영빌딩을 놓고 1년 만에 매각설에 휩싸였다. 매각이 이뤄진다면 약 500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KBS2 ‘연중 플러스’는 지난 10일 방송에서 삼영빌딩의 매각설을 다뤘다.
비는 지난해 이 빌딩을 3.3㎡당 6억 2000만원, 총 920억원에 매입했다. 지분은 비가 10분의 6을, 나머지는 김태희가 대표로 있는 유한회사가 갖고 있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540억원이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대출받은 금액은 4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빌딩은 강남역과 도보 2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있다.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147평(486m²), 연면적은 881평(2,904m²)이다. 피부과, 치과, 한의원, 카페 등이 입주해 있으며, 월 임대료는 2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만실 시 임차보증금 총액은 40억원이다.

/사진=KBS2 ‘연중 플러스’삼영빌딩은 지난달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에 착수했다. 비 측이 희망한 매매가는 1350억원이다. 대지면적 기준 3.3㎡당 9억원, 연면적 기준 1억5000만원으로, 거래가 이뤄진다면 비는 1년 만에 매입가 대비 5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남긴다. 대지면적 기준 3.3㎡당 9억원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으로는 역대 최고가다.
1년 만에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투기 논란이 제기되자 비 측은 “매각을 시도한 적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다만 매각 주관사 측은 “지금은 매각 의사가 없다며 드릴 말씀이 없다더라”라며 비 측이 매각을 추진했다가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비, 김태희 부부는 그간 부동산 투자로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둬왔다. 김태희는 132억원에 매입한 서울 역삼동 빌딩을 지난해 3월 203억원에 매각해 70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남겼다.
비도 2008년 168억원에 매입해 소속사 사옥으로 쓰던 청담동 건물을 지난해 6월 말 459억원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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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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