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10일 기간에 수출과 수입이 각각 177억달러, 197억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가 20억달러(약 2조69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 8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11월 10일까지 집계한 올해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376억달러(약 50조5300억원)로 연간 기준(1년치)으로 따져도 이미 사상 최대 수준이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11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77억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고 수입은 197억5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했다. 이로써 해당 기간의 무역수지는 20억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4월 -25억달러 △5월 -16억달러 △6월 -25억달러 △7월 -48억달러 △8월 -95억달러 △9월 -38억달러 △10월 67억달러로 7개월째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달 말까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8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11월 1~10일 수출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석유제품(64.0%), 승용차(31.8%) 등에선 증가했으나 반도체(-26.9%), 무선통신기기(-13.2%), 정밀기기(-16.5%) 등에선 감소했다. 수출 대상 국가별로 보면 미국(21.0%), 유럽연합(6.8%), 베트남(1.2%) 등은 증가했으나 중국(-25.4%), 일본(-9.1%) 등에선 감소했다.
수입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원유(13.2%), 승용차(163.5%) 등에선 증가했지만 반도체(-8.5%), 가스(-14.1%), 기계류(-7.3%) 등에선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12.0%), 사우디아라비아(5.0%) 등에선 증가했지만 미국(-22.1%), 일본(-9.9%) 등에선 감소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연간 누계로 보면 수출은 5948억5000만달러, 수입은 632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수출은 9.8%, 수입은 22.2%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376억달러로 연간 기준으로 따져도 역대 가장 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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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유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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