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압사 사고 직전, 경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산경찰서 정보계장이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삭제된 보고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
1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5분 쯤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정 모씨가 숨진채 가족에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 삭제 어떤 내용이길래?

이번 핼로윈을 앞둔 지난달 26일 용산경찰서의 한 정보관이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추가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참사 직후 용산서 정보과장과 함께 숨진 정보계장이 해당 정보관의 개인 컴퓨터에서 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태원 핼러윈 축제 공공안녕 위험 분석’으로 작성된 보고서에는 “이태원 해밀톤 호텔에서 이태원소방서 사이 구간 많은 인파로 보행자 도로 난입, 사고 발생 우려”, “방역 수칙 해제 후 첫 핼러윈 축제인 만큼 많은 인파 운집될 것으로 예상” 등의 내용이다.
보고서 내용에 담긴대로 이태원 해밀톤 호텔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강제로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것.
줄줄이 대기발령…

이에 경찰청 특수본은 지난 6일 용산서 정보계장과 정보과장을 직권남용, 증거인멸,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상황. 9일 대기발령 조치를 받자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10월 29일 밤 무슨 일이 있었나

용산서 정보계장 뿐만 아니라 여러 조직에서 미숙한 상황 대응을 한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용산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과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 3팀장 등은 당시 당직 근무를 하고 있었음에도 초동 조치를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전)용산경찰서장의 현장 도착 시간 허위 작성’, ‘상황을 뒤늦게 보고’ 등의 혐의로 대가발령 됐다.
손여진 기자 [zin_@gy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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