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약 2년간 총 1조455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맺었다.

현대글로비스는 11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오는 2023년부터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총 1조455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 공시를 했다. 공시에 따르면 판매·공급 지역은 유럽이다. 이외 계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상호 협의를 통해 비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현대글로비스 전체 매출액의 4.8%의 해당하는 계약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9월에도 해운사업에 본격 진출한 2010년 이래 비계열 계약 가운데 최대 매출인 2조원 규모의 비(非)계열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개월 만에 다시금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서 향후 추가 수주 경쟁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비계열 매출 비중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 2010년 사업 초기 12% 수준이던 비계열 비중은 2016년 40%, 2018년 44%로 점차 늘어 2019년에는 52%로 처음으로 계열 매출을 역전했고 2020년 55%, 2021년에는 61%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2020년 폭스바겐그룹과는 5년 장기 운송 계약을 맺고 유럽발 중국 물량 전체를 단독으로 운송하는 등 지금까지 글로벌 유수 완성차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올해의 경우 1~3분기 내내 비계열 매출 비중이 60%를 넘겼으며, 매출 규모도 4000~45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오른 상황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 3분기에는 해운 완성차해상운송 부문의 매출은 8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올랐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에도 비계열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신흥 플레이어로서 시장에서 가진 경쟁력과 좋은 선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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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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