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종(LG 트윈스) 포함 선수 16명이 퓨처스리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3일 이형종과 한석현(LG), 박시영, 장준원(이상 KT 위즈), 이준형(KIA 타이거즈), 김응민(NC 다이노스) 등 2023년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 16명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 라이온즈가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LG와 KT, NC, 한화 이글스는 2명씩, KIA는 1명이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는 대상 선수가 없다.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3일 이내인 16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17일 공시되는 퓨처스리그 FA 승인 선수는 18일부터 전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퓨처스리그 FA 선수는 소속, 육성, 군보류, 육성군보류 선수를 대상으로 KBO 리그 등록일이 60일 이하인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인 선수가 해당된다. 단 퓨처스리그 FA 자격 공시 당해 시즌에 KBO리그 145일 이상 등록됐던 선수와 기존 FA 계약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단은 타 구단 소속 퓨처스리그 FA를 최대 3명까지 계약할 수 있다. 퓨처스리그 FA를 획득한 구단은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의 1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퓨처스리그 FA 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를 반드시 소속선수로 등록해야 한다. 연봉은 직전 시즌 연봉의 100%를 초과할 수 없고, 계약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만약 FA를 신청한 선수가 다음 시즌 한국시리즈 종료일까지 미계약으로 남을 시, 해당 선수는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이후 타 구단과 계약 시 별도 보상금은 없다.
지난해 도입된 퓨처스리그 FA는 구단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FA를 신청한 3명 중 2명(KT 전유수, NC 강동연)만 계약에 성공했고 국해성은 어떤 구단과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이형종이라는 걸출한 선수가 시장에 나오는 만큼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이형종은 KBO리그 통산 6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63홈런, 254타점, 286득점, 출루율 0.359, 장타율 0.438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타율 0.30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형종의 올 시즌 연봉도 1억2000만원으로 부담이 큰 금액이 아니다.
한편 KBO와 10개 구단은 퓨처스리그 FA제도를 올해를 끝으로 폐지하고, 내년부터 2차 드래프트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2차 드래프트의 세부 시행안은 추가 논의 후 확정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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