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탈선에 대해 발생 40분 뒤에야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7일 오전 탈선한 무궁화호 열차 복구 작업이 한창인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탈선에 대해 발생 40분 뒤에야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7일 오전 탈선한 무궁화호 열차 복구 작업이 한창인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무궁화호 탈선사고가 발생한 지 40분 만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6일 밤 9시33분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는 사고가 발생한 저녁 8시53분으로부터 40분 뒤다.

서울시는 무궁화호 탈선 발생 40분만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사진=안전재난문자 캡처
서울시는 무궁화호 탈선 발생 40분만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사진=안전재난문자 캡처

서울시는 이날 밤 9시33분 시민들에게 ‘경부선 영등포역 부근 코레일 무궁화호 열차 탈선으로 1호선 상·하선 운행 중지’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이후 9분 만인 밤 9시42분 ‘무궁화호 열차 탈선 조치 완료로 1호선 상·하선 운행이 재개됐다’고 추가 문자를 발송했고 밤 10시32분 “영등포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는 복구 완료됐으니 철도 이용객은 참고해달라”고 보냈다.

지난 6일 저녁 8시53분쯤 용산역을 출발해 전북 익산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에 진입하다 궤도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승객 275명 중 3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했을 당시 서울시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데 걸린 시간은 90분이었다. 이에 대해 시 당국은 “행정안전부 지침상 재난문자는 해당 자치구에서 발송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2개 이상 자치구에 재난 발생 우려가 있을 때 문자를 발송하는 게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엔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가 우선 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송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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