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젤리 브랜드 하리보가 수표를 찾아준 남성에게 보상으로 젤리 6봉지를 보내 화제다. 이 남성은 보상치고는 부족한 것 아니냐고 털어놨다.
14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아누아르라는 독일 남성은 올 초 집으로 오는 길에 기차 플랫폼에서 종이 한 장을 주웠다. 종이는 수표였고 적혀 있는 금액은 무려 463만1438.80 유로였다. 한화로 64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해당 수표는 독일 유명 슈퍼마켓 체인인 레베(REWE)가 하리보에게 발행해 준 것이었다. 수표를 전달하려던 직원이 분실한 것으로 보인다.
아누아르는 하리보에 연락해 수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 변호사는 수표를 돌려주지 않아도 되니 파기하고, 증거로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아누아르는 하리보 측 요구대로 수표를 파기한 뒤 사진을 보냈다. 며칠 후 아누아르 앞으로 택배가 배달됐다. 상자에는 하리보 젤리 6봉지가 들어있었다.
그는 “보상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독일 타블로이드 빌트에 말했다.
아누아르가 불만은 나타내자 하리보 측은 젤리 6봉지가 원래 업체가 감사 표시로 보내는 ‘기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 수표에 이름이 쓰여 있기 때문에 우리 회사 외에는 아무도 이를 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누아르가 수표를 돌려주지 않고 자신이 돈을 찾으려 했어도 어차피 불가능했을 거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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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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