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김민경이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대회에 출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민경은 1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실탄이라 반동이 매우 커 보통 남성분들도 많이 흔들리는데, 제가 힘이 있다 보니까 딱 쏘는 걸 보고 ‘어떻게 이렇게 안 흔들릴 수가 있나’라고 (하더라)”라며 국가대표로 선발된 뒷얘기를 공개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코치들도) 신체적으로 조건이 좋다는 얘기를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회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회의 목표를 묻자 “많은 분께서 ‘이왕 하는 거 메달을 따오라’고 하시는데 말은 쉽게 할 수 있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면 너무 감사한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한 것이니까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처음 총을 잡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IHQ의 웹예능 ‘운동뚱’에서 이것저것 많은 운동을 배웠는데 사격도 그중 하나였다”며 “많은 분이 ‘너무 잘한다’, ‘어떻게 처음 배우는데 잘할 수 있냐’고 칭찬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PD님이 제가 정말 잘하는 줄 알고 욕심을 내셨다. ‘누나 우리 이거 한번만 세계대회를 나가보자’고 얘기해 갑자기 욕심이 생겼다”며 “거기 나갈 수 있는 자격을 따야 하는데 그 자격시험에 통과해 대회에 나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IPSC KOREA
김민경이 언급한 자격시험은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레벨4(실탄과정)다. 여기에 그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 여성부 최종 2인으로 발탁됐다. 사격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그가 나서는 대회는 100여개국 1600여명이 참가하는 IPSC LV.5 사격 대회로,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단순히 과녁을 맞추는 사격이 아니라, 코스에 맞춰 이동하면서 목표물을 적중시키야 해 재빠른 반사신경과 판단 능력, 체력이 필요하다.
또 예능에서 시작된 대회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며 “저뿐 아니라 대회 출전하는 선수들이 다 본인 직업이 있고, 저녁에 모여서 연습한다”면서 “이왕 하는 거 잘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저도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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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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