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국 집값이 0.77% 하락하면서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은 15일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이처럼 밝혔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전달보다 0.77%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12월(0.78%)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서울 집값은 0.81% 떨어져 전달(-0.47%)보다 낙폭을 키웠다. 수도권의 하락폭은 더욱 컸다. 1.02% 떨어져 전달(-0.64%)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방 역시 0.55% 떨어져 전달(-0.35%)보다 낙폭을 키웠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북 14개구의 경우 노원구(-1.57%)는 상계‧중계‧월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1.13%)는 창‧방학‧쌍문동 중심으로, 성북구(-0.97%)는 돈암‧석관‧길음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거래되고 매물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강남 11개구의 경우 송파구(-1.31%)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가 거래되고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강동구(-0.89%)는 암사‧길동 구축 위주로, 강서구(-0.82%)는 가양‧마곡‧내발산동 중심으로, 강남구(-0.81%)는 대치‧개포동 대규모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심화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1.10%)에선 매수‧매도자 간 수급불균형 영향으로 매물이 누적되고 있다. 인천(-1.29%)은 연수‧서구 위주로 하락 거래 영향을 받아 가격이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대전(-1.08%)은 서‧유성구 등 주요 지역 구축 위주로, 대구(-1.02%)는 입주 물량의 영향이 있는 달서구 및 달성군 위주로, 울산(-0.83%)은 북구 중소형 단지 및 남구 위주로 하락했다. 광주(-0.58%)는 매물 적체 및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월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월세 가격은 전세수요의 월세 전환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10월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5% 오르면서 전달(0.10%)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서울(0.10%→0.09%), 수도권(0.13%→0.06%), 지방(0.08%→0.05%)의 월셋값 역시 상승폭이 약간 축소됐으나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채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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