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 고가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량이 7년 만에 80만대를 넘어섰다. 내년 10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16일 현대차 판매실적 자료를 보면, 출시 첫해인 2015년 384대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국내외에서 총 80만6739대 팔렸다. 국내에서 57만5712대, 해외에서 23만1027대 판매됐다.

누적 기준으로 지난 5월 70만대를 넘어선 후 5개월 만에 다시 10만대를 더 팔았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돼 생산·판매가 점차 나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중순께 1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세트야 우타마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처 차관(왼쪽부터), 프라틱노 인니 국가사무처 장관,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이 G20 발리 정상회의에 쓸 G80 전동화 모델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기간 G80 전동화모델 롱휠베이스버전 등 전기차 393대를 지원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차종별로는 세단이 70% 정도 된다. 준대형 세단 G80이 33만4110대로 제네시스 전체 브랜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30% 정도 차지했다. GV80이 12만770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SUV는 해외에서 많이 팔린다. G80이나 대형세단 G90 수출 비중이 10%대 수준인 반면 GV60, GV80은 수출이 40% 이상이다. GV70은 39% 정도 된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국산차 첫 고가 브랜드로 G90(당시 국내 차명 EQ 900)을 출시하며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네시스 브랜드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주도했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만 출시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에 앞서 전기차 브랜드로서 입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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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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