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오찬을 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을 진행한다며 “회담 결과는 사후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성한 안보실장은 전날(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빈 살만 왕세자와 윤 대통령의 접견은 최종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 주제는 현재 정해져 있지 않다. “사우디의 네옴시티 등 도시 인프라 개발부터 원전, 방산 등까지 자유롭게 격의 없이 얘기하는 형식이 될 것”이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총 사업비만 5000억달러(약 686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시티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의 최종 권한자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새벽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2019년 6월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국왕의 아들로 국방장관을 거쳐 지난 9월 총리직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네옴시티’ 사업, 원전, 방산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빈 살만 왕세자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과도 만남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방한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또 오는 18일에는 한·스페인 정상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1~16일 동남아 순방을 마친 데 이어 숨가쁜 외교 일정을 이어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 한·네덜란드, 한·스페인 회담엔 의제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며 “네덜란드는 반도체와 관련해서 범세계적인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한 논의들이 상당히 밀도 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부터 시작해서 금년도 NATO 의장국으로서 유럽의 안보 협력과 아시아의 AP4로 대표되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협력 관계, 한·스페인 경제 협력 관계 등이 밀도 있게 논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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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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