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경찰서 찾아와…英 60대 주인 “자랑스러워”

영국 러프버러 경찰서로 들어오는 보더콜리종 ‘로지’. 레스터셔 경찰 SNS 캡처
영국 러프버러 경찰서로 들어오는 보더콜리종 ‘로지’. 레스터셔 경찰 SNS 캡처

▲ 영국 러프버러 경찰서로 들어오는 보더콜리종 ‘로지’.
레스터셔 경찰 SNS 캡처

영국에서 길을 잃은 개가 제 발로 경찰서로 찾아와 주인을 찾게 됐다.

1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잉글랜드 중부인 레스터셔 지역의 러프버러 경찰서에 보더콜리종 개 한 마리가 걸어들어왔다.

경찰이 SNS를 통해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로지’라는 이름의 이 개는 자동문을 지나 경찰서 안으로 들어온 뒤 잠시 서성이더니 곧 대기실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경찰은 갑작스레 찾아온 특이한 방문객에게 얼른 물을 가져다줬다. 다행히 로지는 목걸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인인 60대 부부와 바로 연락이 닿았다.

10살 난 로지는 이날 경찰서에 오기 전 주인인 스티브 하퍼씨와 경찰서에서 약 800m 떨어진 동네 한 공원에서 산책하고 있었다. 로지는 불꽃놀이가 시작되자 소리에 놀라서 겁을 먹고 휙 도망갔고 스티브씨가 쫓아갔지만 로지는 사라져버렸다.

그는 8년 전에 입양한 개를 영영 잃어버렸다 싶어 충격을 받았지만 곧 부인 줄리씨로부터 경찰이 로지를 데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줄리씨는 “로지가 무사히 돌아와서 정말 행복하고 스스로 경찰서로 찾아갈 정도로 똑똑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보더콜리는 양몰이를 하던 목양견 출신으로 총명하고 학습능력이 뛰어나다. 견종 중 지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러프버러 경찰서로 들어오는 보더콜리종 ‘로지’. 레스터셔 경찰 SNS 캡처
영국 러프버러 경찰서로 들어오는 보더콜리종 ‘로지’. 레스터셔 경찰 SNS 캡처

▲ 영국 러프버러 경찰서로 들어오는 보더콜리종 ‘로지’.
레스터셔 경찰 SNS 캡처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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