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SK시그넷 ▲SK시그넷 플레이노 생산공장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SK시그넷 ▲SK시그넷 플레이노 생산공장

[AP신문 = 배두열 기자] SK시그넷이 미국 최초로 350kW급 이상의 초급속 충전기 제품 생산·조립에 나선다.

SK시그넷(260870)은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Plano)시에 설립될 전기차 충전기 공장 주력 제품을 350kW급 이상 초급속 충전기로 정하고, 내년 2분기 안에 생산 가동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SK시그넷의 350kW급 충전기는 미국 내에서 생산·조립된 최초의 초급속 충전기 제품이 될 전망이다.

SK시그넷은 앞서 지난 10월 12일 미국 공장 설립을 위해 이사회에서 총 206억원(1500만 달러)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신설 공장 규모는 대지 면적 약 1만5000평ㆍ건물 면적 4000평 규모로, 연간 1만기 이상의 초급속 충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플레이노를 포함한 댈러스 인근은 토요타 북미법인 본사와 삼성전자ㆍ제너럴 모터스(GM)ㆍABB 등의 다양한 제조ㆍ물류 시설이 군집해 있어, 인력 수급 및 생산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지역이다. 

SK시그넷은 플레이노 공장에 2026년까지 200여 명 규모의 인력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플레이노시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인력 채용 등 각종 실무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존 먼스(John Muns) 플레이노시 시장은 “SK시그넷의 혁신적인 기술은 플레이노시의 비즈니스 환경과 잘 맞는 선택”이라며, “우리는 SK시그넷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시그넷은 플레이노 공장 구축으로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특별법(NEVI 정책)' 보조금 수혜 기회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NEVI 정책'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이 큰 이변 없이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시그넷은 미 정부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현지 업계 1위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SK시그넷의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제품은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ㆍ이비고(EVgo) 등 SK시그넷의 주요 고객사 및 자동차 브랜드 등 다양한 충전소 사업자에 제공될 예정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전기차 확산을 위해서는 편리한 충전경험이 필수적”이라며, “SK시그넷의 플레이노 공장은 어떠한 차량도 충전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가진 제품과 빠르고 안전한 충전 솔루션으로 미국 내 실질적인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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