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우리 개미 목을 졸라 상장폐지로 가는 법안을 유보해달라”고 촉구했다.
성 의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에서 주최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토론회인 ‘개미 심폐소생 긴급 좌담회’에 참석해 “지금 어마어마한 경제 위기가 세계적으로 와 있는데 금투세에 대해 여야가 시각을 달리하고 있다는 건 굉장히 불행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장은 “지금 주식시장의 금투세에 대한 유예 조치를 하지 않으면 금융시장이 혼란과 상당한 주가 폭락으로 인해 엄청난 자산 손실을 투자자에게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세계적인 경제 호황이라면 저희가 민주당 법안에 반대할 이유 어디에 있나”라며 “경제 상황은 늘 오르고 내리는 사이클을 갖고 있는 것이므로 호경기 때의 정책과 불경기 대비책이 필요할 때 대책은 다를 수밖에 없고 가변적인 유연성을 가져야 국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여의도연구원장은 “모든 정책이라는 게 그 안에 구조적 허실이 있기 마련이고, 허를 확실히 보완한 다음 시행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금투세 도입 유예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민주당이 지금 이 사안을 갖고 자중지란에 빠진 것 같다”며 “정책을 하는 데 있어 어떤 정당도 국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를 허하라!’를 부제로 열리는 이날 좌담회는 금투세에 대한 국민 조세저항 민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좌담회에는 △이대호 와이스트릿 편집인(전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장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 △김병철 국민의힘 정책위(기재위) 수석전문위원이 패널로 참여했다.
kys@news1.kr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도 FTX에 물려, 3700억원 상각
- 이상민 행안장관 “인파밀집 모니터링 체계·112-119 미연계 개선”
- 이종호 장관 “디지털 치료제, 국민 건강 증진 위해 꼭 필요한 기술”
- ‘전쟁’ 아프간·’결핵’ 모로코 주민 수만명 돌본 韓 외과의사
- 포스코건설,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우수 협력사 포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