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짝수형에서 정답으로 '3·3·5·5·5·3·3', '4·1·4·1·4·1' 등 반복된 숫자가 나왔다./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짝수형에서 정답으로 '3·3·5·5·5·3·3', '4·1·4·1·4·1' 등 반복된 숫자가 나왔다./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짝수형에서 정답으로 ‘3·3·5·5·5·3·3’, ‘4·1·4·1·4·1’ 등 반복된 숫자가 나왔다.

1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10시까지 약 80분간 치러진 수능 국어 영역의 답안지를 공개했다. 국어 짝수형 답안지에는 비슷한 숫자가 반복되는 정답이 많았다.

19번부터 25번까지 일곱 문제의 정답은 ‘3·3·5·5·5·3·3’이었고 36번부터 41번까지 여섯 문제의 정답은 ‘4·1·4·1·4·1’이었다.

이날 짝수형과 달리 홀수형 답안지에는 두 가지 숫자가 5번 이상 반복되지 않았다.

앞서 2020학년도와 2017학년도 수능의 국어 영역 짝수형에서도 비슷한 정답이 반복됐다. 2020학년도에는 ‘5·5·2·2·2’, ‘2·2·5·2·2·5·5’, ‘1·1·3·1·1’ 등 반복된 정답이 한 답안지에서 나왔다. 2017학년도에도 ‘4·4·4·4·5·4·4’가 1번부터 7번까지의 정답이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짝수형에서 '5·5·2·2·2', '2·2·5·2·2·5·5', '1·1·3·1·1' 등 반복된 정답이 한 답안지에서 나왔다./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짝수형에서 '5·5·2·2·2', '2·2·5·2·2·5·5', '1·1·3·1·1' 등 반복된 정답이 한 답안지에서 나왔다./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짝수형에서 ‘5·5·2·2·2’, ‘2·2·5·2·2·5·5’, ‘1·1·3·1·1’ 등 반복된 정답이 한 답안지에서 나왔다./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어 답안지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짝수형을 본 수험생들은 멘탈이 흔들렸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답이 다양하게 분포되지 않고 반복되거나 연속돼서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스스로 틀린 답을 골랐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다.

자신이 장수생이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2017학년도에 마지막 수능을 봤다”며 “원래 이런 걸 하나도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인데도 국어 영역에서 1번부터 반복된 정답이 나오니까 손이 벌벌 떨렸다”고 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정답이 저렇게 나오면 진심으로 멘탈이 흔들린다”며 “1번이랑 2번이 헷갈리는 상황에서 6문제 연속 2번이 답으로 나온다면 자신감 있게 2번을 고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고 했다.

이 외에도 “짝수형만 저런 거면 너무하다”, “저러면 내가 잘못 푼 것 같아서 신경 쓰인다”, “나도 저래서 마킹을 하다가 시간도 없는데 문제를 한 번씩 더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짝수형에서 '4·4·4·4·5·4·4'가 1번부터 7번까지의 정답이었다./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짝수형에서 '4·4·4·4·5·4·4'가 1번부터 7번까지의 정답이었다./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짝수형에서 ‘4·4·4·4·5·4·4’가 1번부터 7번까지의 정답이었다./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자기 정답에 확신이 있으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 누리꾼은 “나도 2017학년도에 수능을 봤는데 채점하기 전까진 답이 연속으로 나온지 눈치도 못 챘다”며 “오늘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도 신경 쓰지 말고 자기 실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다른 누리꾼도 “나 때도 정답이 이랬지만 채점할 때 알았다”며 “사실 마킹할 때 눈치를 챘어도 내 답에 늘 확신이 있던 편이어서 고치지 않았을 거다. 수험생들도 소신 있게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수능은 오후 5시45분까지 치러지는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시험을 끝으로 종료된다. 코로나19 이후 3번째로 치러지는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791명 줄어든 50만8천30명이 지원(원서접수자 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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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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