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객들이 사랑하는 도시, 태국 방콕. 낮부터 밤까지, 방콕은 관광객들의 흥과 현지인의 멋이 만나 신선한 매력을 자랑한다. 특히 현대식 건축물과 도심 속 황금빛 종교 사원이 어우러져 풍기는 독특한 분위기는 오직 방콕만이 지닌 개성이다.

이러한 방콕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가 있으니 바로 전망 명소다. 방콕에서 제일가는 높이에 위치한 각 전망대에 올라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자. 방콕 곳곳이 지닌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음은 물론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얻을 수 있다.

방콕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방콕 대표 뷰포인트 4선을 소개한다.


01

킹 파워 마하나컨

King Power Mahanakhon

킹 파워 마하나컨 외관 / 사진 = 플리커

태국 도심 빌딩숲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한 건물이 있으니 바로 킹 파워 마하나컨이다. 방콕 센트럴 비즈니스 지구에 위치한 킹 파워 마하나컨은 2016년 문을 열었다. 이후 태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자 방콕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킹 파워 마하나컨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그 외관에 있다. 킹 파워 마하나 컨의 중앙 지점과 꼭대기는 마치 몇 개의 층을 빼낸 듯한 형태를 하고 있다. 불규칙하게 배치돼 뼈대만 남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건물은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킹 파워 마하나컨에서 보이는 전망 / 사진 = 플리커

킹 파워 마하나컨의 내부 대부분은 호텔과 고급 아파트로 사용하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은 최상층에 위치한 전망대. 특히 킹 파워 마하나컨의 전망시설에는 실내와 실외 공간 모두에 즐길 거리가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방문객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이동한다.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시작함과 동시에 사방에 있는 스크린에서 방콕 풍경을 담은 영상이 나온다. 74층,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50초.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방콕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다. 킹 파워 마하나컨은 사방이 유리로 된 건물로, 어디에서나 방콕 곳곳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킹 파워 마하나컨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 사진 = 플리커

야외로 나가면 스릴 넘치는 활동인 스카이 워크(Sky Walk)가 기다리고 있다. 스카이 워크는 방문객들이 신발 위에 보호 커버를 씌우고 투명한 유리 바닥 위를 걷는 체험이다. 300m가 넘는 높이에서 유리 한 겹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이 밖에도 야외 테라스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거나 VR 체험 기구를 타고 패러글라이딩 게임을 즐기는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전망에 집중하고 싶은 관광객이라면 오후 5시 쯤 이곳에 방문해 해가 지는 방콕의 모습을 감상하기를 추천한다.


02

바이욕 스카이 타워

Baiyoke Sky Tower

바이욕 스카이 타워 외관 / 사진 = 플리커

마하나컨이 건축되기 전까지 방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바이욕 스카이 타워.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타이틀은 잃었지만 여전히 방콕 시내 가볼만한 전망 명소 중 한 곳이다. 바이욕 스카이 타워는 맨 꼭대기에 위치한 전망대를 제외한 나머지 층은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

방콕에서도 손꼽히는 호화스러운 호텔로 유명하다. 숙박하는 관광객들은 방콕에서 제일가는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전망대는 호텔에 묵지 않는 사람도 방문할 수 있다. 전망대가 위치한 층은 88층. 엘리베이터를 타면 단 80초 만에 1층에서 88층까지 올라간다.

바이욕 스카이 타워에서 보이는 방콕 전경 / 사진 = 플리커

바이욕 스카이 타워의 높이는 250m다. 전망대에 도달하면 방콕 도심부터 타이만까지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바이욕 스카이 타워 역시 다른 건물에 비해 월등하게 높기에 방문객들은 건물 주위는 물론 방콕 대부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해가 완전히 진 후 바이욕 스카이 타워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환상적이다. 바이욕 스카이 타워의 입장료는 400바트(한화 약 1만5000원)로, 83층 루프톱 바에서 제공하는 음료 한 잔을 포함한 가격이다. 어둠이 내려앉은 방콕을 바라보며 달콤한 칵테일을 즐기다보면, 이곳이 곧 방콕 내 지상낙원.


03

왓 랏차낫다람

Loha Prasat

왓 랏차낫다람 외관 / 사진 = 플리커

황금색 건축물과 높은 철탑이 인상적인 왓 랏차낫다람은 내부에 전망스폿이 있는 사원이다. 다른 장소에 비해 비교적 인파가 적어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왓 랏차낫다람의 첨탑은 총 37개. 첨탑의 개수는 불교적 깨달음과 관련 있다고 한다.

왓 랏차낫다람에서 보이는 전망 / 사진 = 플리커

첨탑이 햇볕에 반사돼 빛날 때 특히 아름답다. 태국 고유의 멋이 담긴 곳곳을 여유롭게 둘러보자.

첨탑을 비롯한 사원 전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전망스폿으로 가야 한다. 방문객들은 내부 나선형 나무계단을 올라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다. 꼭대기에 도착하면 탁 트인 방콕 풍경이 펼쳐진다.

왓 랏차낫다람에서 보이는 전망 / 사진 = 플리커

그다지 높지 않은 위치임에도 다른 전망대에 뒤지지 않는 전망을 선보인다. 왓 랏차낫다람의 전경과 그 너머 보이는 방콕 도심 속 여러 건물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해보기를 추천한다.


04

왓 사켓

Wat Saket

왓 사켓 / 사진 = 플리커

태국을 대표하는 불교 사원 중 하나인 왓 사켓. 태국 불교 신자들에게 중요한 종교공간인 이곳은 아름다운 방콕 전경을 품은 전망 명소이기도 하다. 최근 세워진 건축물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최신 전망대 못지않은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왓 사켓으로 오르는 계단 / 사진 = 플리커

왓 사켓은 79m 높이의 언덕에 위치해있다. 왓 사켓만의 특이점은 사원의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 320여개의 계단을 올라야한다는 점. 수많은 계단을 마주한 순간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지만 막상 계단을 오르는 길은 그리 힘들지 않다.

왓 사켓 내부 / 사진 = 플리커

경사도 완만해 금방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계단을 올라 도달한 사원은 평화롭고 조용하다. 천천히 주변을 거닐며 사원을 둘러보자. 오래된 사원이기에 화려하거나 세련된 멋은 없지만 현지인들의 일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왓 사켓에서 보이는 전망 / 사진 = 플리커

사원을 다 돌아봤다면 왓 사켓의 하이라이트 전망에 집중해보자. 사원 가장자리를 돌면 방콕을 360°로 조망할 수 있다. 왓 사켓 근처에 있는 왓 수탓(Wat Suthat) 사원은 물론 서쪽으로는 방콕을 대표하는 역사지구 라따나꼬신(Rattanakosin)까지 볼 수 있다.

방콕 내 다른 유명 전망대와 달리 이곳만의 로컬느낌과 어우러진 시내 전망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다. 특히 왓 사켓은 저녁 시간대 인기 있는 장소다. 해가 질 무렵 방문해 붉은 노을에 빛나는 방콕 전경을 감상하자.


가장 짧은 시간 내 여행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 전망대. 방콕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전망 명소로 향해보자.

눈앞에 펼쳐지는 방콕의 전경을 바라보며 여행을 마무리 한다면, 여행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것이다.


글=이가영 여행+인턴기자

감수=장주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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