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도 4개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이 비규제지역으로 변경됐지만 아직까지 유의미한 가격 변화 조짐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2~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7%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재건축이 0.17%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5% 하락했다. 신도시가 0.06%, 경기ㆍ인천이 0.03% 떨어졌다.
서울은 25개구 중 10곳이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진(-0.26%) ▲관악(-0.25%) ▲송파(-0.21%) ▲마포(-0.16%) ▲구로(-0.13%) ▲강남(-0.08%) ▲강북(-0.06%) ▲양천(-0.06%) 등이 떨어졌다.
광진은 구의동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 광장동 광장현대3단지 등이 2500만원~5000만원 하락했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두산 등이 500만원~5000만원 빠졌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 등이 2500만원~5000만원 떨어졌다. 마포는 공덕동 공덕삼성과 성산동 성산시영이 500만원~3500만원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대출이자 부담과 역전세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월세 전환이 이어졌다. 수요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서울이 0.10%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13%, 0.06%씩 떨어졌다.
서울은 전세매물 소진이 더디게 이뤄지는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구로(-0.46%) ▲관악(-0.31%) ▲광진(-0.31%) ▲강서(-0.20%) ▲마포(-0.17%) ▲강동(-0.13%) ▲강남(-0.12%) ▲송파(-0.11%) 순으로 내렸다.
구로는 개봉동 개봉아이파크, 신도림동 신도림대림2차, 구로동 현대연예인 등이 500만원~3000만원 빠졌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와 두산 등이 5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광진은 구의동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 광장동 광장현대3단지 등이 2500만원~5000만원 빠졌다.
한편 정부가 오는 14일부로 서울 및 서울과 연접한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등 4곳을 제외한 경기, 인천, 세종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이로 인해 소득 등 여건을 갖춘 일부 실수요 위주로 거래 숨통이 트일 수 있겠지만, 현재 시장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금리 인상이 진행 중인데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으로 매수자들의 구매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시장 약세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동산R114 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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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