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 경기장 내 맥주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영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기상천외한 밀반입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2022 국제 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맥주를 밀반입하는 방법들에 대해 영국 축구 팬들이 즐겁게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카타르 정부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경기장은 물론, 경기장 주변에서도 맥주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카타르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법을 어기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불법 행위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인간은 3시간 동안 맥주를 마시지 않고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카타르 정부의 맥주 판매 금지 조치를 옹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는 카타르와 FIFA의 공동 결정”이라면서 “프랑스와 스페인 등에서도 맥주 판매 금지가 실행되고 있다. 카타르의 이번 조치는 이슬람 국가라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축구장에서 맥주를 즐기는 것을 원하는 팬들은 이번 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영국 축구 팬들은 경기장에 맥주를 몰래 갖고 들어가는 기발한 방법을 공유하고 나섰다.
더 선은 “영국 축구 팬들이 술을 경기장에 반입할 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며 “한 팬은 술을 확인하는 보안 검사를 속이기 위해 코카콜라 커버를 씌운 맥주 캔을 가져오라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팬은 맥주가 들어있는 수화물 팩(hydration pack)을 가져오라고 했으며, 심지어 수박을 맥주로 채우자고 외친 팬들도 있었다.

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장에 무알콜 맥주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스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종
- [영상]보행자 있는데…우회전 막히니 “개XX” 운전자의 최후
- [여의도 주식왕 1부] 연준에서 보내는 긴축 신호… 시장 향방은?
- 실시간 데이터 분석 하이퍼라운지, 106억 시리즈A 투자유치
- 석방 뒤 첫 재판 나온 남욱 “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
- “나 좋아하지?” 우영 애타는 호소…’찐친’ 이준호 “뭐야?” 버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