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 trendy NEWS 신미희 기자 ] “대~한민국” 한국 축구의 자랑이자 또 대표 이벤트였던 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서울시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안전 대책을 강화하는 조건으로 허가했다.
서울시는 22일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붉은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허가 조건은 야간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자문단 자문 결과 준수 등이다.
지역별로 월드컵 경기장이나 극장에서도 단체 응원이 잇따라 전국적인 응원 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용 기간은 23일부터 12월 3일까지다. 이에 따라 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24일과 28일, 12월 2일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야간 시간대 안전을 확보하고, 원활한 동선 관리 등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1차 심사를 맡은 종로구청이 어제 안전관리 대책이 미흡하다며 계획서를 반려하자 붉은 악마 측은 안전요원 등을 3백 명까지 늘리는 등의 추가 대책을 마련해 재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도 인력 276명을 투입해 행사현장을 순찰하고, 경찰·소방과 협조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나 비상 상황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응원전이 열리는 곳은 세종로 서울정부청사 앞부터 세종대왕 동상까지 약 100m 구간. 붉은 악마는 경기당 1만여 명 안팎이 응원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당일 인근 버스 정류소를 폐쇄해 경유 버스들을 무정차 통과시키고, 지하철 광화문역도 혼잡 상태에 따라 무정차를 고려하기로 했다.
다른 지자체들도 속속 응원전 준비에 나서, 인천은 축구전용경기장과 송도 컨벤시아에서, 수원은 월드컵경기장에서 단체응원전을 열기로 했다.
응원전이 열리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최대 4만 3천 명의 관중들을 수용할 수 있다.
한편 ‘붉은악마’는 22일 오후 2022 카타르월드컵 거리 응원과 관련, 서울시 승인을 받아 광화문 광장에서 대표팀을 향한 거리 응원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4일(한국시간) 우루과이전부터 시작되는 대표팀 경기를 거리 응원을 통해 지켜볼 수 있게 됐다.
붉은악마는 1995년 결성된 한국 국가대표팀 응원단체로 12번째 태극전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한일전에서 첫 길거리 응원을 시작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광화문~시청에서 40만명이 모인 대규모 응원을, 직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광화문 인근에서 3만여명의 응원을 주도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밤 10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벌인다.
두 번째 조별 경기는 28일 밤 10시에 가나와 경기를 치른다.
세 번째 조별 경기는 12월 3일 자정에 포르투갈과 경기를 치른다.
신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