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1채 이상은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였다. 관련 통계 집계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인 가구 증가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로 이자 부담이 적은 영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은 거래 비중이 30~40%대인 자치구도 적지 않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9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24만3514건 중 전용 40㎡ 이하 거래량은 2만7192건으로 전체 11.2%로 집계됐다.
전용 40㎡ 이하 아파트 매입 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1~9월 기준) 이후 처음이다.
전국에서 전용 40㎡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조사됐다. 전체 매매거래 1만2722건 중 23.9%인 3036건이 전용 40㎡ 이하 아파트였다.
이어 세종시(21.5%) 충남(20.6%) 대전(18.7%) 제주(15.3%) 충북(14.7%) 인천(13.6%) 강원(12.7%) 경기(10.9%) 광주(10.1%) 전남(9.6%) 전북(8.8%) 부산(7.6%) 대구(7.2%) 경북(6.5%) 경남(3.8%) 울산(3.4%) 순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용 40㎡ 이하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와 중랑구로 모두 41.1%였다. 이어 동작구(39.9%) 동대문구(35.5%) 영등포구(34.2%) 금천구(31.9%) 구로구(31.8%) 중구(31.4%) 강동구(30.2%) 순으로 조사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1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세와 금리 인상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초소형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며 매입비중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 수는 2015년 520만 3440가구에서 2021년 716만5788가구로 급증했다. 특히 서울은 총 404만6799가구 중 36.8%인 148만9893가구가 1인 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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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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