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시작하기 위헤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https://cdn.issue.dcinside.com/dcissue/2022/11/24113231/psnews2016941_0_0.webp)
한국은행이 물가상승 압박과 확대되는 한·미 금리차로 인해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올렸다. 다만 시장의 자금경색 우려,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 ‘베이비스텝(한번에 0.25%p 인상)’으로 인상속도를 조절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3%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p 인상했다. 사상 첫 6차례 연속 금리인상이다. 금통위는 지난 4월 열린 정기회의부터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이로써 올 한해 동안 기준금리는 2.25%p(1%→3.25%) 높아졌다.
한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선 것은 아직 물가상승 압력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5.7% 올랐다.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8월 5.7%, 9월 5.6%로 낮아졌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도 지난 7월 역대 최고 기록(4.7%)을 세운 이후 5개월 연속 4%대를 유지하고 있다.
확대되고 있는 한·미 기준금리차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는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하며 한국(3%)과 미국(3.75~4%)의 기준금리 차이가 1%p까지 벌어졌었다.
금통위의 이번 금리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차는 0.75%p까지 줄었지만,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 금리차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한은은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인상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이은 기준금리 상승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채권시장의 불안이 커졌다. 게다가 레고랜드 사태가 더해지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단기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기업들은 ‘돈맥경화’를 겪고 있다.
한은은 이날 수정된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했다.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8월에 발표했던 전망치 2.1%보다 0.4%p 낮은 수준이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3.7%에서 0.1%p 하향 조정한 3.6%로 고쳤다.
고현솔 기자
- GS네오넥, 월드컵 시청 위한 ‘초저지연 라이브 스트리밍’ 출시
- 더벤티, 포비빅과 콜라보한 겨울 신메뉴 3종 출시
- 현대엘리베이터·카크랩·신우유비코스, 수직 주차용 차량 엘리베이터 사업 MOU
- 【NOW증평】증평군, 제24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 [이슈집중] 진천·음성군의회, AI 영재고 충북혁신도시 유치 ‘한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