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기준금리 4.75~5.00% 전망” 우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인포스탁데일리=원주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 다수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 긴축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의사록에 대해 예상했던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금리인상 속도와 높이는 시장에 반영된 만큼 기준금리의 지속 기간이 더 중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사진= 미국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사진= 미국연방준비제도

◇ 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필요”

연준이 현지시간 23일 공개한 11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상당수 참석자는 “연준 통화정책이 목표(2% 물가상승률)를 달성할 만큼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접근한 만큼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추가 인상은 이어가되 인상의 속도 조절은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관건은 제약(restrictive)적인 수준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과 정책 시차 고려 여부”라며 “다수 구성원들은 현 수준이 이미 제약적임을 이야기했지만, 일부 구성원들은 추가 제약이 필요함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물가에 대해서도 아직 둔화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음에는 전원이 동의했지만 추가 긴축을 통한 물가 안정 도모와 정책 시차에 따른 긴축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음을 강조하는 신중론이 양립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결국, 정책 효과 발현 여부와 제약적인 수준에 대한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터미널 레이트(최종 금리·Terminal Rate)를 결정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물가의 흐름, 특히 PCE와 주거 관련 물가 흐름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속도조절을 언급하는 것은 통화정책이 경기에 미치는 시차 때문”이라며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이 금융시장에는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경기, 고용, 물가 등에 미치는 시차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 시장, 최종 기준금리 4.75~5.00% 전망 

이에 따라 최종 기준금리는  4.75~5.00%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주된 터미널 레이트 컨센서스는 5.00%. 그럼에도 4.75% 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시장을 복기해보면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가 4.50%에서 5.00%까지 급격하게 이동했다”며 “시장과 연준 모두 최종 금리 레 벨과 향후 물가 흐름 예상에 확신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5.00%로 굳어지는 것 같은 시장 전망은 충분히 다시 변동이 가능하다”며 “확실한 경로를 모를 때에는 그 중간 지점을 바라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50bp 인상을 통해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4.50%, 내년 2월과 3월 FOMC에서 25bp씩 인상을 통해 최종 기준금리는 4.75~5.0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주호 기자 nm13542@infostock.co.kr

원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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