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만9089명 발생한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안내받고 있다. 2022.11.24.](https://cdn.issue.dcinside.com/dcissue/2022/11/25112847/moneytoday2022112509242275915_0_0.webp)
25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3698명으로 집계됐다. 69일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화요일 이후 3일째 감소세다. 예상보다 재유행 정점이 일찍 작은 규모로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상황을 마냥 낙관하긴 이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검사를 받지 않아 통계에서 빠진 숨은 확진자 비중이 적잖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추가된 새 변이 ‘BN.1’이 무서운 속도로 세를 넓히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3698명이다.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국내 발생이 5만3659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확산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대비 5391명 감소했다. 지난 22일 69일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뒤 3일 연속(7만324명→5만9089명→5만3698명)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주대비로는 4280명 증가했으나, 지난 한 달간 금요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명대를 오가는 추이를 보였다. 5만명대를 기록한 11일(5만44988명)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다.
이에 따라 재유행 정점이 당초 예상보다 일찍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정재훈 가천의대(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이번주가 7차 유행의 정점 구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위중증 환자수는 정점에서 600~700명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재유행 정점을 ‘내달 하루 최대 20만명 신규확진’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실제 신규 확진자 수는 통계보다 많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무증상으로 지나갔거나,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아 방역 당국의 통계에서 빠진 ‘숨은 확진자’ 때문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도 검사를 안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계속 신규 확진자 수 대비 30% 정도는 숨은 감염자가 나오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했다.
최근 추가된 새 변이 ‘BN.1’의 확산세도 빠르다. 질병청에 따르면 19일 기준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 결과, ‘BN.1’가 새로운 주요 변이 바이러스로 추가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1월 3주차 ‘BN.1’의 검출률은 7.6%로 전주보다 2.7%포인트 올랐다. 검출률이 1.5% 안팎에 머무는 대다수 변이들에 비해서 규모, 증가세가 빠르다.
현재 무수히 퍼져있는 변이 바이러스 중 확실한 우세종이 나오면 재유행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게 당초 방역당국의 관측이었다. 앞서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대유행이 나타났을 때는 대체로 변이와 관련성이 있었다”며 “현재 특정 변이가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453명으로 전일대비 16명, 전주대비 88명 증가했다.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중환자(중증환자 전담치료) 31.9%, 일반(감염병전담 병원·중등증) 24.5%다. 현재 정부는 중환자 병상 1581개, 일반 병상 1907개를 확보했다.
하루 사망자는 55명으로 전일보다 4명, 전주보다 8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3만278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만3667명이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451명, 사망자 수는 5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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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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