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 FSD)’ 베타 소프트웨어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확대 출시했다.

현지시간 24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FSD 베타 소프트웨어를 이제 북미의 호환 가능한 자동차 소유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FSD 베타 소프트웨어는 차량 소유주가 기술 비용을 지불한 경우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화면에서 주문할 수 있다. 올해 초 테슬라는 2022년 말 이전에 모든 운전자에게 FSD 가용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FSD는 처음에는 소수의 운전자들만이 소프트웨어를 베타 테스트할 수 있었으며 지난 9월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16만 명의 운전자로 확대되기도 했다.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기술은 ‘오토파일럿’, ‘어드밴스드 오토파일럿’ 및 ‘완전자율주행’ 형태로 제공되지만 소유자들이 상위 패키지에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를 지불하면 차량은 신호등과 정지 표지판을 스스로 인식하고 시내 주행 중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한다.

FSD의 이번 북미 지역 확대 출시로 테슬라는 실제 운전 상황에서의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금 FSD를 출시하는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테슬라는 주가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시가총액이 1조2000억 달러 이상에서 5300억 달러로 하락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것이다.

한편, FSD 출시 뉴스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환영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있다. 올해 초 안전운동가 랄프 네이더는 테슬라의 FSD를 “위험하고 무책임하다”며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리콜을 요청했다. NHTSA는 현재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30여건에 대한 충돌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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