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중 이강인(마요르카)에게 도발성 행동을 벌인 이후 관련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발베르데는 2017년에도 한국 선수를 상대로 인종차별적 행동을 보여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발베르데가 이강인에게 보인 논란의 행동은 후반 추가시간 나왔다. 발베르데는 이강인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다소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이강인이 부상을 입었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발데르데는 허공을 향해 어퍼컷을 날리며 고함을 질렀다.
이후 발베르데는 한국전 경기 사진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했는데, 공교롭게도 이강인에게 태클하는 사진과 태클 후 어퍼컷을 날리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강인은 우루과이전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경기 중에는 어떤 상황이든 일어날 수 있다. 딱히 신경 안 쓴다”며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 다음 경기는 이기겠다”면서 발베르데의 도발 대신 팀 승리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발베르데는 이미 한국을 상대로 비신사적인 행동을 펼쳐 구설수에 올랐던 선수다. 발베르데는 2017년 한국에서 열린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 참가했다가 경기 중 양손을 두 눈으로 찢는 인종차별적 행동을 했다. 비난이 커지자 발베르데는 “한국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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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유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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