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통역사가 황의조의 통역을 거부해 논란이다.
지난 24일 카타르 알리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우루과이 경기 이후 황의조는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황의조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패스가 잘 왔고 깔아 차서 득점하려고 했는데 공이 떠서 아쉬웠다”며 “다음 경기에 그런 기회가 오면 결정 짓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로서 선수들한테 미안한 부분도 있고 조금 더 집중했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에 기회가 있다면 득점할 수 있는 집중력을 더 높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4년 동안 준비한 축구였고 그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다”고 했다.
그러나 황의조가 한국어로 말을 끝마친 뒤에도 통역사는 영어로 통역을 하지 않았다.
황의조는 당황한 표정으로 “영어로 얘기해줘야 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통역사가 인터뷰를 끝내려고 하자 또다시 “아니, 영어로 해줘야죠”라고 항의했다.
현장에 있던 외신 기자도 통역사에게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결국 황의조의 답변은 통역되지 않고 인터뷰가 끝났다.
국내 팬들은 이를 두고 “말도 안 되는 상황”, “통역사가 누구냐”,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거면 왜 저 자리에 있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루과이전에서 황의조는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김문환이 내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황의조는 후반 29분까지 뛴 뒤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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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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