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기가 소속사에 18년간 음원 수익을 하나도 정산받지 못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갈등이 심화되자, 날이 갈수록 더 놀라운 정황들이 발견되고 있다.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는 중 이번엔 이승기의 돈으로 후크 대표 권진영이 건물을 매입했다는 소문이 전해졌다.
그리고 지난 해 이승기가 “소속사를 떠나겠다”고 하자 권진영 대표가 갑작스레 건물 소유권에 대해 말을 바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후크, 이승기 47억5000만원으로 건물 매입

2014년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감사보고서를 따르면 이승기는 소속사에 ‘운영자금’을 명목으로 47억 25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준 것으로 나온다. 이승기는 돈을 빌려주기 위해 19억원의 대출까지 감행한다.
2011년 후크는 청담동의 94억 5000만원짜리 건물을 샀다. 이 건물을 구매하기 위해 이승기를 끌어들여 반반 투자를 제안한다. 건물 취득세와 등록세는 후크가 부담하고 매입가액, 부동산 수수료는 정확히 반반 그렇게 이승기가 빌려준 금액의 2배인 그 건물을 구매한다.
그러나 반반 투자한 건물 등기엔 정작 투자자인 이승기의 이름 없이 후크 단독 명의였다.
한편 후크는 이승기에게 ‘청담동 빌딩 매입 현황’이라는 문건도 줬다. 이 문건에는 이승기 47억 2500만원은 건물 지분 50%라고 표기도 되어있다. 공동명의 변경 시점도 ‘이승기의 군입대 발표 직후’라고 적혀있다.
또한 이승기의 돈은 세무상 빚진 걸로 세무상 정리 했다는 내용도 담겨 실제로 후크 감사보고서에 ‘단기차입금’으로 처리 되었다. 투자를 받은 게 아닌 단순히 빌렸다는 의미이다.
이승기는 2016년 입대를 했지만 건물 명의는 제대 후까지도 그대로 후크 단독 명의였다. 게다가 31억이라는 월세 수익까지 생겼다.
소속사 떠나게 되자, 말 바꾼 권진영 대표

2021년 5월 이승기는 후크를 떠나 1인 기획사를 설립해 독자 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이승기가 소속사를 나왔으니 청담동 건물도 정리를 해야했다.
권진영은 이와 관련해서 먼저 말을 꺼냈다. 이승기에게 건물을 양도하고 정리하려고 했는데 이승기가 독립한다고 하니 그게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는 것.
이어 그녀는 “투자했던 원금에 그동안 받았던 월세를 정산해서 지급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결론” 이라는 말과 함께 ‘지급내역서’라는 파일을 하나 보냈다.
그러나 이승기는 6월 후크와 재계약을 한다. 그러면서 후크와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리해서 정산하기로 하고 이 내용들이 담긴 합의서를 작성한다.
21년 7월 작성된 이 합의서에서 청담동 건물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여기서 이승기가 언급해왔던 공유 지분은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빌려준 47억 2500만원도 투자금이 아닌 대여금으로 바뀌어있었다.
합의서에 내용은 ‘갑(후크)은 을(이승기)에게 대여금 원금 47억2500만원, 대여금 원금에 대한 이자 19억8157만원을 지급한다. 합계 67억658만원. 갑의 을에 대한 대여금 채무는 모두 소멸함을 확인한다’ 고 적혀 있었다.

이어 ‘을(이승기)은 갑(후크) 소유 건물에 대해 어떠한 권리도 없음을 확인하며, 향후 이와 관련해 어떠한 분쟁도 제기하지 않는다’ 라는 내용도 적혀있었다.
이승기는 10년 동안 투자라고 생각했지만 이 합의서에 도장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후크는 이 합의서를 작성하고 3달 뒤 청담동 건물을 177억원에 팔았다. 약 82억원의 시세 차인을 남긴 것이다.
소속사의 가스라이팅에 시달려 청담동 건물 포기

이승기는 왜 그 건물에 대한 지분을 순순히 포기했을까. 이승기의 주변 인물들은 “소속사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지쳐서” 라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당시 이승기가 열애 보도, 소속사 갈등 등으로 심신이 지쳐있었다. 돈 문제로 소속사와 얼굴을 붉히고 싸우고 싶지 않아 포기하고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승기를 잘 아는 관계자는 “평소에도 후크가 돈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하게 굴었다.” 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5월 이승기가 소속사를 나올 때도 돈 문제를 말했더니 ‘서운하다’, ‘연예인이 돈 밝히면 안된다’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들었다. 그때도 청담동 건물을 얘기했지만 잘 안 됐다. 이러다 돈을 못 받을 것 같아서 부당함을 알면서고 도장을 직어줬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스라이팅은 이승기가 공동명의를 요구할 때마다 있었다고 하는데 “대중들은 연예인들이 건물 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건물 지하에 있는 바 사장 질이 안 좋아서 네가 골치 아파 질 수 있다.”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승기 근황

한편 ‘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에서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 관련 영상이 올라왔는데 거기서 이승기의 근황을 엿볼 수 있었다.
현재 이승기는 매니저 단 한 명과 소속사를 나와 홀로 소속사와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고의 법무법인이라고 할 수 있는 ‘최선’을 선임했다며 “소속사와의 화해 단계는 이미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관계자는 이승기가 힘들어하고 초조해하고 있다고 하더라” 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백상아 기자 [tkddk729@gy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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