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와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와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

(MHN스포츠 이솔 기자) 가나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이 3개월 전 만들어낸 도움을 그대로 재현했다.

지난 29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는 조규성의 멀티골에도 대한민국이 가나에 2-3으로 분패했다.

경기의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대한민국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투입된 이강인은 경기장을 밟은 뒤 단 1분만에 조규성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하며 눈 깜짝할 새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강인은 측면에서 상대의 공을 탈취한 직후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와 골키퍼 사이를 가르는 환상적인 궤적으로 조규성의 첫 골을 도왔다.

그런데, 이는 이미 약 3개월 전에 본 적이 있었던 장면이었다. 위치는 다소 달랐지만, 이는 지난 8월 21일, 레알 베티스전에서 팀 동료 베닷 무리키와 만들어낸 골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했다.

‘후반 10분’이라는 시간부터 완벽히 동일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10분, 좌측 측면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상대 수비를 살짝 넘기는 정교한 크로스로 무리키의 머리에 정확히 택배를 배달, 팀의 동점골을 만들어낸 바 있다.

이강인은 이미 크로스플레이에 익숙하다. 소속팀 마요르카에서도 마무리를 담당하는 ‘베닷 무리키’와 올 시즌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에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3개의 도움 중 2개는 팀의 중앙 공격수 무리키의 득점을 지원한 결과다.

눈여겨 볼 점은 2개의 도움 모두 헤딩골을 도왔다는 점이다. 앞서 조명했던 베티스전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이강인은 프리킥으로 무리키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한 바 있다.

소속팀의 ‘베닷 무리키’처럼 활용할 수 있는 조규성을 찾은 만큼, 이강인은 오는 3일 오전 12시 포르투갈전에서 또 한번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이강인이라는 변수가 생긴 포르투갈 또한 그를 막기 위해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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