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 /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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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이달의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최근 ‘츄 스태프 갑질’ 논란으로 그녀를 퇴출시킨 후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25일 해당 소속사는 츄가 “스태프에 갑질을 한 건 사실”이라며, “대표자가 대신 스태프에게 사과했고, 그녀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탈퇴 후 츄는 “부끄러울 만한 일은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강경히 반박 중이다.

츄가 28일 작성한 스토리 / 츄 인스타 캡쳐
츄가 28일 작성한 스토리 / 츄 인스타 캡쳐

 

스태프 갑질 논란에 퇴출된 츄, 입장 밝혀

28일 이달의 소녀 전 멤버 츄는 자신의 인스타에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자신의 스토리에 “저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적었다.

앞서 이달소의 멤버 현진은 츄의 제명 소식에 “정말 화난다”며 그녀를 두둔하기도 했다.

츄 인스타그램
츄 인스타그램

현진은 26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머리가 아프고 마음도 아프다. 누구보다 지금 가슴 아픈 건 츄 언니.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달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그녀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28일, 이달의 소녀 비비·현진을 제외한 9명(희진·하슬·여진·김립·진솔·최리·이브·고원·올리비아 헤)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이는 해당 멤버들이 소속사와의 신뢰 관계가 무너져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켜츄' 작가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쳐
'지켜츄' 작가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쳐

 

츄 '이달소' 퇴출 소식에 스태프 등 지인 반박

한편 ‘츄’의 안타까운 소식에 그의 지인과 주변인들은 그녀를 대변하며 감싸기 시작했다.

츄와 함께 일한 웹예능 ‘지켜츄’ 작가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갑질이라니 진짜 웃긴다”며 “지우는 자기도 힘든데 딴 스태프가 돈 못 받을까 봐 걱정해주던 앤데”라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래봤자 지우는 잘 될 거예요~ 워낙 사람들한테 잘해서”라고 덧붙이며 그녀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걸 확신하는 듯한 입장을 전했다.

이달의소녀 단체 사진
이달의소녀 단체 사진

츄의 데뷔 티저를 촬영했던 사진작가 무궁 또한 그녀를 대변했다. 그는 “촬영 때마다 따듯하게 꽉 안아주며 에너지를 준 츄에게 항상 애정을 갖고 응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 나아가서는 구인구직 사이트인 잡코리아 직원까지 ‘디시인사이드’를 통해 그녀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직원은 “회사에 츄가 광고 촬영을 목적으로 방문했는데, 계속 방긋방긋 웃으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착해 보였다”고 적었다.

이달의소녀 츄
이달의소녀 츄

 

블록베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

이달소 츄가 제명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속사 블록베리를 비난하는 글들이 등장했다. 특히 소속사 대표의 일가가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로 활동하며 연예인과 소송을 벌인 과거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르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는 현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산하에 있으며 현재는 김선혜가 대표이사로 있다. 그는 이종명 전 대표의 아내이다.

이종명 대표는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의 장남으로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설립 초기에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맡았지만, 지금은 이규태 회장의 부인인 유순남씨가 대표자로 등록되어 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건물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건물

 

일광그룹, 클라라 성추문 등 과거 비리 얽혀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연예인과 일광그룹의 이 회장은 과거 좋지 못한 사건으로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과거 2015년 해당 소속사의 연예인 클라라는 이 회장과 나눈 문자메세지를 ‘디스패치’ 측에 공개한 바 있다. 그녀는 당시 “이 회장이 나를 성희롱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다.

클라라의 주장에 따르면 폴라리스 회장 이씨는 문자로 “나는 결혼을 했지만 여자 친구가 있다, 너는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신선하고 설렌다”는 등 성희롱이 의심될만한 문자를 수차례 클라라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츄, 정산 관련 된 과거 방송 화면 캡쳐
츄, 정산 관련 된 과거 방송 화면 캡쳐

 

츄, 이달소 안무가 등 정산 문제로 갈등

과거 블록베리는 정산 및 임금 미지급 문제로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키기도 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이달소를 트레이닝 한 해당 소속사의 안무 김화영은 공개적으로 “미지급 안무비를 정산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해 논란을 빚었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전에도 미지급금이 있었는데, 다 지급될 것이라는 말만 듣고 일을 계속 진행했다”며 “얼마 안 되는 비용이 자꾸 밀리니까 커진 거다. 이번 일본 활동 안무비까지 깔끔하게 입금하고 정리 부탁드린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츄 인스타
츄 인스타

이달소의 수입을 책임지던 츄에게도 정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평소 그녀는 멤버들 중 가장 수입이 많았으며 자신이 벌어들인 수익으로 거의 팀을 책임지는 듯했으나, 소속사 계약서 상 수익 배분이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지만, 그녀는 2021년 말 블록베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심각한 내부 경영 실태 폭로

한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2021년 9월 한 연예뉴스 전문 매체에 의해 내부 경영 실태가 드러나기도 했다. 꽤 오래전부터 자금난에 시달리며 외주 협력 업체에게 몇 달간 용역비를 지급하지 못했고, 직원들의 임금과 경비도 체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회사는 4대 보험의 세금까지 체납 상태였으며, 이달의 소녀도 당시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taeng7573@gy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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