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던 중 중 방송인 이매리씨가 던진 계란에 맞을 뻔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2022년 12월 1일 오전 이 회장은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회계부정·부당합병’ 1심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일모직 주가를 의도적으로 높이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부당행위를 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2020년 9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이 차에서 내려 청사 건물을 향해 걸어가는 순간 이 회장의 왼편에서 계란이 날아왔습니다.
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향해 계란이 날아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 회장에게 날아든 계란은 이 회장과 차량 사이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이 회장은 갑자기 날아든 계란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법원 방호원들도 당황해 황급히 이 회장 주변을 경호했습니다.
이재용 향해 계란투척한 이매리 “삼성간부 성추행 답변없어”
계란을 던진 사람은 방송인 이매리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매리는 계란을 투척한 이유에 대해1일 뉴스1과 통화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2019년 제기됐던 미투와 관련해 답변을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10년 동안 일을 못 하게 했던 것에 대한 임금 손실 보상과 사과 답변, (카타르 등 관련) 해외 비용 처리를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매리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저와 소통이 없는 게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그는 “저는 홀어머니 외동딸이자 가장으로, 어머니가 신경안정제까지 드시고 계시며 울고 계시다”며 울먹였습니다. 또 그는 “당시 일로 생활고를 겪었고 경제적 불이익을 받았다”며 “생활비가 중요하지 다른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법원 측은 이씨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매리는 지난 2019년 학계, 정계, 경제계 인사들로부터 미투 및 모욕적인 언사를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매리는 당시 관련자들 중 삼성 간부들도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답변을 요구했지만 어떠한 소통도 없었다며 이 같은 행위를 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매리는 1972년생 올해 나이 51세 대한민국의 배우, 방송인 입니다. 지난 1994년 MBC 3기 공채 MC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장학퀴즈’, ‘TV 유치원 하나 둘 셋’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약했습니다. 또한 드라마 ‘아내의 반란’ ‘연개소문’ ‘내조의 여왕’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도 병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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