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템플스테이를 취미처럼 다니는 ‘뚜벅이는 윤슬’이 소개하는 템플스테이 여행이야기! 이번 주제는 템플스테이를 이제 막 도전하려는 분들을 위한 안내서입니다. 템플스테이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사찰에서의 1박 2일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주로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정리했습니다.
템플스테이란?
템플스테이는 종교 여부와 무관하게 한국의 전통 사찰 문화를 체험하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공양과 108배 혹은 그 이상의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사찰이 갖고 있는 역사와 사찰에서의 하루를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생각을 비우고 치유받는 경험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어 이색 테마여행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는 크게 ‘체험형’과 ‘휴식형’으로 나누어집니다. 실제로 템플스테이 예약 사이트에서도 체험형과 휴식형을 검색 필터로 선택하여 검색할 수 있어요. 체험형과 휴식형이 무슨 차이길래?
이름에서 유추가 가능하듯 체험형은 ‘체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있는 템플스테이’를 말하고, 휴식형은 ‘프로그램이 최소화되어 있는 템플스테이’입니다.
템플스테이를 하는 목적이나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쉽습니다. 평소에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고 보면서 힐링을 얻는 분들께는 체험형을, 아무것도 안 할 자유가 필요한 분들께는 휴식형을 추천합니다.
체험형이라도 모든 사찰의 체험 프로그램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다녀온 사찰들만 해도 낙산사에서는 소원지 쓰기를 법주사에서는 싱잉볼 명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캠프파이어나 부채에 그림 그리기 율력(마당을 빗자루로 쓸면서 하는 수행) 등 각 사찰마다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으니 사찰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어떤 체험들을 하게 되는지 일정표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당일형을 운영하는 사찰도 있습니다. 당일형은 반나절 가량을 사찰에서 지낼 수 있는 형태로 대체로 명상 등 체험 프로그램 하나를 메인으로 정해 운영합니다.

템플스테이 비용은 각 사찰마다 상이하나 평균적으로 1박당 50,000원 ~ 100,000원까지 있습니다.특별한 프로그램이 포함될수록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휴식형보다 체험형이 비용이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템플스테이 홈페이지를 수시로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지사항에 특별 할인 이벤트 소식이 올라오는 때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는 코로나 백신 추가 접종자를 대상으로 동절기 특별 템플스테이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착순 1,000명에게 1박 2일 템플스테이 참가비를 3만 원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니 조건에 해당되는 분들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이벤트 안내 https://www.templestay.com/board-notice-view.asp?idx=705&page=1&search_sec=&search_word=

템플스테이에는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복장도 사찰에서 제공하는 법복으로 갈아입고 생활하게 되고 어떤 프로그램을 참여하든 준비물이 필요한 경우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모든 여행 중 가장 가방을 가볍게 갈 수 있는 여행 타입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다섯 번의 템플스테이를 경험하면서 공통적으로 있을 때 요긴했던 것은 ‘텀블러’입니다. 대체로 숙소에서 물 마실 수 있는 곳은 두 곳입니다. 숙소동에 있는 정수기와 사찰 경내에 있는 우물. 대체로 숙소동에 있는 정수기를 이용해 물을 마시게 되는데 텀블러를 지참하면 물을 미리 받아서 방에 있는 동안 텀블러 물을 마실 수 있어 편리합니다. 사찰에서 문자로 사전 안내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텀블러를 미리 챙겨 가져가세요.
그 밖에도 사찰은 대체로 산속에 위치해 있어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이 안전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섯 번의 사찰을 모두 뚜벅이로 다녀온 천상 뚜벅이 여행자 입장에서 알게 된 템플스테이 Tip! 뚜벅이 여행으로 템플스테이를 가실 분들은 사찰까지 가는 방법을 예약 전에 검색해 보고 예약해야 합니다. 사찰 특성상 도심이 아니라면 산속에 위치해 있어 사찰까지 가는 길에 대중교통이 없거나 배차가 매우 긴 곳이 있습니다. 택시만이 답인데 문제는 택시비도 1~2만 원 가까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자칫 교통비가 예상보다 많이 드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께서는 예약 전에 지도 앱에서 길 찾기를 검색해 보세요.

물론 괜찮습니다. 지금까지 간 템플스테이를 모두 혼자 간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공양을 먹을 때 모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제가 갔던 사찰 모두 혼자 오신 분들이 저 외에도 있었기도 하고요. 막상 가면 혼자 오는 분들이 많으니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연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이트에서 보는 건 일일이 검색해야 해서 선택이 쉽지 않아요’
‘제가 사는 곳 근처의 템플스테이 사찰을 보고 싶어요’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는 사찰을 한눈에 보고 싶어요!’
평소에 사찰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템플스테이 사찰을 선택하기 쉽지 않은 분들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공식 발행하는 템플스테이 지도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 템플스테이 소개 > 템플스테이 안내 지도에서 지도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 템플스테이 안내지도 링크: https://www.templestay.com/templestay-map.html

이색 여행으로 경험의 폭을 넓히고 싶은 분들께 인기를 얻고 있는 템플스테이. 종교와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있는 편이지만 한번 가면 두 번 세 번 가기 쉬워지는 이색 테마여행입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치유가 공존하는 템플스테이에 도전해 내가 아는 세상을 넓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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