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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잇단 도발로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3일 강원 동해안 최북단 마을인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도로가 관광객 등의 발길이 끊기며 적막감만 감돌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
북한이 동·서해상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포격 도발을 감행한 5일 포격 소리를 직접 들은 동해안 최북단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이 같은 상황에 북한의 포격 도발 소리를 들었다는 동해안 최북단 고성지역 일부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이종복 이장은 “오후 3~4시쯤 ‘쿵쿵’ 하는 포격 소리가 한시간 넘게 들렸다”고 말했다.
이종복 이장은 “마을 주민들로부터 ‘지금 들리는 것이 무슨 소리냐’는 문의전화도 몇통 왔다”며 “포격 소리가 한 30분 전(오후 5시 안팎)까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영수 명파리 노인회장 역시 “오후 4시쯤 ‘쿵쿵’ 하는 포 쏘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며 “(포격 소리가)서쪽이 아닌 북쪽에서 들려서 북쪽에서 무엇인가 또 쐈구나 싶어 뉴스를 틀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안 최북단 마을인 현내면 명파리는 주민 300여명 대부분 민통선 내에서 농업에 종사하거나 통일전망대 방문객을 대상으로 장사에 종사한다.
그러나 겨울철인 현재 농사철이 아니어서 이날 포격으로 민통선 내에서 농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고 마을 주민들은 전했다.
이 같은 북한의 도발이 최근 지속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고성군 현내면에 거주하는 A씨는 “접경지에 살고 있지만 올해는 도발이 너무 잦은 것 같아 불안하다”며 “정부가 접경지 주민들을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2시59분쯤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서해상으로 각각 발사된 방사포 추정 포탄 총 130여발을 포착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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