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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민재가 브라질 히샬리송을 수비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한국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첫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그는 아쉬워하면서도 좋은 경험이 됐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오른 종아리 부상으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결장했던 김민재는 이날도 온전치 않은 몸으로 수비진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통증은 있었지만 참고 뛰었다”면서 “브라질과 우리의 개인 능력 차이가 컸다. 패배를 인정해야할 것 같다. 우리 실력이 모자라서 졌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공격적인 팀이었고 월드클래스 11명이 모여있다 보니 너무 어려웠다. 한숨만 나왔다”면서 “세리에A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브라질 대표팀의 스쿼드 수준은 없었던 것 같다. 만난 팀 중 가장 강했다”고 덧붙였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승선하지 못했던 김민재는 이번 대회에선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첫 월드컵을 마친 김민재는 “모든 경기가 쉽지 않다고 느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선해야할 부분, 잘한 부분을 잘 기억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야한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극적인 16강 진출을 일군 데 대해선 “선수들은 믿고 있었다. 아쉽게 16강에서 끝났지만 준비한 것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에게도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재에겐 앞으로도 월드컵의 기회가 남아있다. 특히 4년 뒤 열리는 대회에선 김민재를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1996년생을 비롯해 조규성(24·전북),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이강인(21·마요르카) 등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김민재는 선수들의 활발한 해외 리그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배들이 기본적으로 소속팀에서 잘 해야하지만, 유럽에 많이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K리그에서는 여러 사정들이 있어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데, 이번 대회를 뛴 후배들도 해외 진출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이 뛰었던 터키리그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조규성에 대해선 “(조)규성이는 터키에 가면 성공하겠지만 본인은 더 좋은 팀을 가고 싶어할 것 같다”면서 “물론 페네르바체는 좋은 팀이고 나 역시 페네르바체에서 많이 느끼고 배우면서 더 좋은 팀으로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규성이가 수비수가 어떤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지 등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나도 많이 알려주고 있다”며 웃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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