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승부차기와 악연을 끊어내지 못했다. 사진은 7일(한국시각) 스페인 선수들이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승부차기를 실축하자 좌절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강호’ 스페인이 또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스페인은 7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뒤 가진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스페인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서 스페인은 승부차기를 5번 치렀는데 이 중 4번을 패배하며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아일랜드에게 3-2로 이긴 것이 마지막이다. 하지만 스페인은 8강전에서 한국에게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지난해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를 포함하면 3연속 메이저 대회 승부차기 패배다. 유로 2020에서는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패배했다.

스페인은 이날 승부차기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2006 독일월드컵 16강전에서 우크라이나에 진 스위스 이후 역대 월드컵 두 번째 기록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승부차기 악몽을 깨기 위해 선수들에게 1000번씩 페널티킥을 연습하라고 요구했다. 엔리케 감독은 “승부차기를 잘 차는 선수를 골랐다”고도 말했지만 승부차기와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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