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브라질의 다니 아우베스를 수비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0)이 브라질과의 16강전 직후 한 외신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일침을 가했다.

카타르 매체 ‘비인스포츠(beIN SPORTS)’는 6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브라질전이 끝난 직후 인터뷰에 임한 손흥민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한 기자는 손흥민에게 “전반전은 후반전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포르투갈전과 비교했을 때 오늘 한국 선수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손흥민은 얼굴을 찌푸리며 “아니다. 우리는 모든 걸 바쳤다. 그런 식으로 우리를 비난하지 말라”고 답했다.

이어 “알다시피 브라질은 우승 후보다. 우리가 공간을 주면 그들은 득점한다”며 “나는 우리 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 부었기 때문에 선수들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젊은 선수들이 멈추지 않기를 바라고, 월드컵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당한 안와 골절 부상 때문에 대회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뛴 손흥민은 16강전을 끝으로 커리어 3번째 월드컵 도전을 마감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황희찬의 결승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6강을 견인,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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