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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9일 오전 광주 남구 동아여자고등학교 한 교실에서 고3 수험생이 배부받은 수능 성적표를 본 뒤 환호하고 있다. 2022.12.9/뉴스1 |
“대박! 최저 넘겼어. 축하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9일 오전 광주 남구 동아여자고등학교에는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담임교사의 호명 아래 순차적으로 교탁 앞으로 나간 수험생들은 성적표를 건네받자 믿기지 않는다는 듯 연신 소리를 질렀다.
성적표를 이리저리 살펴보는가 하면 부모님에게 전화해 수시에 필요한 최저등급을 넘겼다는 소식을 전하며 울먹였다.
이를 본 수험생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가슴 졸였고, 일부 수험생들은 눈을 질끈 감고 앞자리에 앉은 수험생의 손을 부여잡기도 했다.
22명의 성적표가 모두 배부되자 학생들은 서로를 향해 “축하한다”고 말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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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9일 오전 광주 남구 동아여자고등학교 한 교실에서 고3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배부받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2.12.9/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
몇몇 학생들은 고개를 떨어뜨리며 망연자실한 모습도 보였지만 수험생들은 학우의 등을 다독이며 격려했다.
과학탐구 생명과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김모양(19)은 “예상했던 대로 나왔다”며 “지역에 있는 대학교의 의대를 지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열 3학년3반 담임교사 역시 “인생을 살다 보면 수능보다 더 큰 시련이 다가올 것이다”며 “오늘은 12년의 결실이 나온 날이니까 마음껏 즐겨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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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9일 오전 광주 남구 동아여자고등학교 한 교실에서 교사가 수능 성적표 배부하고 있다. 2022.12.9/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
올해 수능을 본 수험생들은 지난 2020년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른바 ‘코로나세대’ 수험생이다.
이들은 학교에 등교하기 보다 집에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위주로 입시를 준비해왔다.
이번 수능은 예년 대비 대체로 평이했고, 탐구 과목이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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