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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GS25에서 고객이 와인을 고르는 모습.(GS리테일 제공) |
와인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유통업계는 연말을 앞두고 수량을 대폭 늘렸다. 코로나19 이후 12월은 한 해 매출을 좌우하는 대목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와 송년회, 홈파티 등 와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현재 기준(1~7일) 와인 매출은 30% 이상 증가세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와인 장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5% 늘었다. 엔데믹으로 연말 모임 등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백화점은 점포별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15일까지 ‘2022년 하반기 최대 와인행사’를 진행한다. 일자별 특가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5%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연말 와인 행사를 전국 16개 점포로 늘렸다. 무역센터점에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크리스마스 와인 페어’를 진행한다. 인기 와인 1000여종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대형마트들도 연말을 맞이해 홈파티로 즐기기 좋은 다양한 주류 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이달 30일까지 ‘2022년 인기 와인 모음전’을 연다. 플라네타 샤도네이, 에고메이, 알따이르, 트라피체 브로켈 2종, 서브미션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15일부터 28일까지는 9종의 와인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20% 할인된다. 행사 와인은 운드라가 파운더스 컬렉션 카베르네 소비뇽, 폰토디 끼안티 클라시코, 킬리카눈 오라클 쉬라즈 등이다.
홈플러스도 연말 와인 수요를 예상해 31일까지 와인 기획전을 진행한다.구대륙 와인 300여종, 신대륙 와인 300여종 등을 2병 구매 시 2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있다.
지난해 홈플러스의 와인·위스키 주류 특화 매장(13개점) 메가푸드마켓의 12월(1~7일) 와인 매출을 살펴보면 5만~10만원 가격대 와인 매출이 46%가량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2만~3만원대 와인 매출은 약16% 신장했다. 올해도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마트의 주류 전문 매장 ‘보틀벙커’에서는 와인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13일에는 ‘와인이 있는 10가지 장면’ 책 저자와 함께하는 ‘영화·와인 클래스’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앱 ‘롯데마트GO(고)’의 와인 멤버십 ‘보틀클럽’ 회원을 대상으로는 31일까지 콜키지 추천 와인 13종 할인을 하고있다. ‘푸나무 쇼비뇽 블랑’, ‘투핸즈 섹시바스트’ 등을 추천한다.
편의점도 와인 품목 확대에 나섰다. 편의점 와인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다. GS25의 지난해 12월 연말 와인 신장률은 46.2% 신장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송년회 등 수요가 집중되는 12월 24~31일까지의 매출은 292% 급증했다.
혼술족을 겨냥한 와인 행사도 기획했다. CU에서 지난 9월 선보인 ‘반병 와인’은 편의점 와인 대중화에 따라 1인 가구를 겨냥해 제작됐다. 소주병에 담긴 소용량 와인으로 일반 와인 대비 절반의 가까운 용량(360㎖)이다. 연말을 앞두고 대량 구매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자체 와인 브랜드 mmm!(음!)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mmm! 프리미엄, 샤도네이, 카쇼, 스탠다드, 레드와인, 소비뇽블랑 6종을 2병 이상 구매 시 최대 43% 할인한다.
와인 수입사들도 일제히 와인 행사에 돌입했다. 금양인터내셔날은 1865 시리즈 구매시 추첨을 통해 캐디백, 보스턴백, 드라이브 커버, 카카오골프 캐릭터 골프공 등을 준다. 머그컵, 골프 굿즈도 마련했다.
아영FBC가 운영하는 와인나라에서도 31일까지 ‘마틴 레이 소노마 코스트 피노누아’, ‘샴페인 뀌베 르누아르’, ‘아라스 그랑 반티지’를 최대 47% 할인한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설날·추석 등 명절이 업계 대목이었다면 최근 2~3년 사이 연말 12월이 가장 큰 매출 대목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는 와인 수입사들만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면 요새는 백화점·마트·편의점까지 12월에 할인 및 판촉 행사를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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