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전국 성인 4000여명 조사

▲ 화장실 이미지(위 기사와 관련 없음). AFP 자료사진
손 씻지 않은 이유…“귀찮아서” “습관이 안 돼서” “바빠서”
공중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에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하며 손을 씻는 성인 비율이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을 제대로 씻어야 세균과 바이러스를 깔끔하게 씻어낼 수 있음에도 아직까지 올바르게 손을 씻는 비율은 미미한 셈이다.
질병관리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 보면 공중화장실에서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는 1.73%에 그쳤다. 그나마 전년(1.44%)보다는 0.29% 포인트 높아졌다. 이 조사는 올해 10월 7일∼11월 13일 성인 4269명, 전국 공중화장실 99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일반 성인의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66.2%로 전년(66.3%)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29.4%로 전년(30.6%) 보다 낮아졌다.
손을 씻은 시간은 평균 10.48초로 전년(9.15초)보다 1.33초 늘었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성인을 대상으로 출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손을 씻지 않은 이유는 귀찮아서(44.4%)가 가장 많았고, 습관이 되지 않아서(20.2%), 바빠서(18.5%) 등이 뒤를 이었다.

▲ 손씻기
호흡기 감염 감소…올바른 손씻기 6단계
질병청에 따르면 손씻기나 알코올성 손소독을 통한 손위생이 급성 호흡기 감염을 3%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손씻기를 하루 5∼10회와 11회 이상 실천할 때 감염성 질환의 위험성은 각각 25%, 3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올바른 손씻기 6단계를 홍보하는 중이다.
1단계. 먼저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질러 준다.
2단계.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질러 준다.
3단계. 손바닥을 마주잡고 손 깍지를 낀 상태로 문질러 준다.
4단계. 손가락을 마주잡고 문질러 준다.
5단계.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질러 준다.
6단계. 손바닥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까지 깨끗하게 해주면 된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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