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횡성서 관측된 ‘무인기’도 새떼

군 당국은 27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 일대에서 무인기가 관측됐다고 발송된 안내문자에 대해 새떼를 오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상황은 북한 무인기가 아니었다. 새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1시쯤 강화군 일대 상공에서 미상의 항적을 포착하고 오후 4시쯤까지 추적하면서 타격 자산들을 투입해 사안을 확인했다.

공군 전투기와 육군 헬기 등 지난 26일 실제 북한 무인기 상황에 투입된 것과 비슷한 전력들이 투입됐다.

전날에는 F-15K, KF-16 등 전투기와 KA-1 경공격기, 아파치 및 코브라 공격헬기 등 군용기 20대가 동원됐다.

군은 이날 경고 방송이나 경고 사격 등은 시행하지 않았다.

인천 석모도 무인기 관측 안전디딤돌 캡처

▲ 인천 석모도 무인기 관측
안전디딤돌 캡처

인천 강화군은 이날 오후 3시쯤 석모도 지역에 무인기가 관측됐다며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해병대가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의 항적을 탐지해 인천시에 알렸고, 인천시가 강화군에 이를 전달했다.

강화군은 오후 2시 43분과 45분 삼산면과 서도면 일대에서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 방송을 두 차례 내보냈다.

이날 강원 원주와 횡성에서 북한의 무인기로 추정되는 항공기 관측 신고 역시 새 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5분쯤 공군 8전투비행단 원주기지 북단 58㎞ 지점에서 무인기가 관측됐다는 통보가 들어왔다.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는 신고 30여 분만에 사라진 상태로 확인됐다.

강원도는 군 당국 확인 결과 해당 지점은 춘천시 소양호 일원으로, 관측 물체는 무인기가 아닌 새 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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