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인천 강화도 해상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향후 며칠간 작은 규모의 여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지진이 ‘본진’이 아닌 ‘전진’일 경우 더 큰 규모의 지진이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순천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여진 가능성에 대해 “오전 7시 현재까지 규모 1.2, 1회의 여진이 발생했다”며 “일반적으로는 이 정도의 규모 4 이하의 지진인 경우에는 작은 규모의 여진이 수일 동안 지속 될 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진은 전진과 본진, 여진으로 각각 나뉘는데 본진이 가장 규모가 크다. 당국은 새벽의 3.7 규모 지진을 본진으로 파악 중이다. 박 과장은 “현재까지로는 본진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것보다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그 지진이 본진이 되고 이번 지진이 전진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신고된 피해 상황은 아직 없지만, 서울·인천·경기·강원에서 104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왔다. 박 과장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지진이 여러 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렇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며 “다만 한반도가 지각 활동에 의해서 크고 작은 지진이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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