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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에서 2022시즌을 마치고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한 최지만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3.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첫 태극마크를 향한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을까.
고등학교 졸업 후 2010년부터 미국에서 뛰고 있지만, 최지만은 아직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를 누빈 적이 없다. 10년 넘게 프로 선수로 뛰는 동안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 12 등 굵직한 국제대회가 열렸지만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그래서 최지만에겐 올해 3월 열리는 WBC가 중요하다. 일단 1차 관문은 넘었다. 지난 4일 발표된 최종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철 감독과 KBO 기술위원회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1루 보강을 위해 최지만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확정은 아니다. 향후 몸 상태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지만은 현재 재활에 열중하고 있다.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예년보다 빠르게 미국으로 출국했다.
만약 재활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된다면 WBC 참가가 어려워질 수 있다. 최지만에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최지만은 출국 기자회견에서 “지금 컨디션은 제로에 가깝다. 팔 상태도 40~50% 정도다. 일단 미국에서 최대한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최지만의 온전치 않은 몸 상태는 소속팀 피츠버그가 아직 WBC 출전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피츠버그는 새 시즌 건강한 최지만이 필요하다. 자칫 최지만이 WBC에서 부상을 안고 돌아온다면 막대한 손해가 아닐 수 없다. 트레이드로 데려와놓고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만큼 최지만 차출에 조심스럽다. 최지만에게도 추후 몸 상태를 확인한 뒤 (WBC 차출을) 최종 결정하자고 말해놓은 상황이다.
최지만은 간절하다. 그는 “소속팀에서도 트레이너와 닥터를 집으로 보내 내 몸 상태를 체크하기로 했다. 계속해서 팀에 ‘대회에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최지만이 피츠버그의 승낙을 얻기 위해서는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
국제대회 출전 후 메이저리그(MLB) 정규 시즌을 소화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최종적으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첫 소집된다.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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