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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충북 충주의 신축 아파트 벽면에 쓰인 ‘그냥 사세요’ 문구가 SNS에서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해당 문구를 누가 어떤 이유로 썼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그냥 사세요’ 문구.(충주시닷컴 게시글 캡처)2023.1.9/뉴스1 |
충북 충주의 한 신축 아파트 벽면에 쓰인 낙서가 SNS를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누가 어떤 이유로 그런 글을 썼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SNS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마감이 부실해 보이는 신축 아파트 벽면에 ‘그냥 사세요’라고 쓰인 글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석 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자신의 SNS에 해당 사진을 게재하며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며 모든 민간 임대아파트의 하자 민원 전수조사도 검토 중이라고 했을 정도다.
실제 이 아파트는 지난 6일 입주 당일부터 찢어진 벽지와 베란다 새시가 없는 사진이 잇따라 커뮤니티에 게재되기도 했다.
문제의 ‘그냥 사세요’ 문구는 입주자가 하자보수 구간을 표시한 곳에 시공업체 작업자가 쓴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아파트는 하자 보수가 많아 작업자들이 강한 업무량에 시달렸다는 게 협력업체 관계자의 귀띔이다.
CCTV 등 뚜렸한 증거가 없어 낙서한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다만 건설업체 측은 하자 보수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주말 하자보수는 모두 완료했다. 이날까지 32가구가 입주했는데, 하자는 8가구에서 발생했다.
문제는 남은 842가구다. 입주가 이어지면서 하자 민원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30일 준공 허가가 났다. 입주 예정자들은 준공일이 늦어져 은행 대출을 하지 못해 애를 태우기도 했다.
준공이 늦어진 이유는 자잿값 상승 등으로 인한 자재 수급 어려움으로 알려졌다.
충주시는 이날 오전 해당 아파트 감리단장과 현장소장을 불러 다른 가구도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을 요청했다.
해당 아파트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지하 2층, 지상 25층 8개동 874가구 규모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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