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살 아들, 7살 딸아이를 둔 아버지가 13일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를 찾아왔다. 아버지의 고민은 영재반 우등생이었던 15살 아들이 9개월째 방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 교우관계도 좋고 아버지와의 관계도 나쁘지 않았던 아이가 갑자기 변한 시점은 지난해 4월 이후부터였다. 알고 보니 아이들의 엄마이자 남자의 아내는 당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고.


아버지는 사고에 대해 “근처 공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음주운전 차량 때문에) 차 안에 있던 7명 중 저희 아내만 목숨을 잃었다”라고 들려주었다. 이어, “바로 옆에 딸 아이가 있었는데 엄마가 안고 있었던 느낌이 들 정도로 상처가 거의 없었다. 나머지 동승한 분들은 골절된 분들이 많았는데 저희 아이만 큰 부상이 없었다”라고 말하기도.


이에 정형돈은 눈물을 흘리며 “아버님과 가족분들한테 너무 죄송스러운 말씀일 수 있는데 사실 그런 뉴스들을 보면서 그냥 무심하게 흘려 넘겼던 것 같다. 그로 인해서 이렇게 한 가족이 슬프고 고통받고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신애라 역시 “형돈씨가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해준 것 같다”며 “(음주운전이) 어떤 가족에게는, 어떤 사람에게는 삶이 왔다 갔다 할 만큼의 큰 상처와 고통과 아픔이 될 수 있다는 걸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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