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위치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의 모습. . 2022.5.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법원이 ‘빗썸 관계사 횡령 사건’ 당시 회사 주요자료를 빼돌리고 삭제한 혐의를 받는 버킷스튜디오 임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최선상 판사는 19일 오후 열린 선고공판에서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는 빗썸 관계사 버킷스튜디오 임원 이모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강종현 등의 보도가 나간 이후 주요 관계사의 임직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기하고, 임직원들이 사용한 휴대전화를 파기해 증거를 은멸했다 “며 “회사 내 건물 폐쇄회로(CC)TV를 포함 은멸·은닉한 자료가 방대해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 “고 판시했다. 

이어 “법리상 자기 자신의 형사사건에서 중요한 증거로 해당되는 증거를 파기하고 인멸하는 것은 법리상 ‘증거인멸’ 혐의에 해당되진 않아 그 부분에 대해서만 무죄로 판단한다”며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를 삭제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를 묻지 않았다. 

이씨는 검찰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을 당시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회사 주요 자료를 빼돌리고 폐쇄회로(CC)TV 저장 화면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지난 10월 ‘빗썸 관계사’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검찰은 빗썸관계사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이사인 강지연씨와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있는 강종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강씨 남매가 빗썸 관계사의 주가를 조작한 정황이 있는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는지 집중 조사 중이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코리아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빗썸코리아의 지분 34.22%를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 ‘비덴트’가 최대 주주로서 가지고 있다.

비덴트의 최대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 ‘인바이오젠’이며, 인바이오젠의 최대주주는 콘텐츠 유통업체 ‘버킷스튜디오’로 관계가 연결돼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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