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26일 서울 성수동 상상플래닛에서 KT&G 미래 비전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톱 티어'(Top-Tier)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그룹 목표와 청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백복인 사장이 ‘2027 KT&G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KT&G 제공)

KT&G는 자회사 KGC인삼공사의 해외 진출국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키운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lashlight Capital Partners 이하 FCP)가 요구한 KGC인삼공사 분리 상장 논란에도 선을 그었다.

KT&G는 26일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열린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그룹 중장기 사업비전을 발표했다.

KT&G는 KGC인삼공사가 KT&G의 유통망과 해외시장 진출 노하우 등을 공유, 그룹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삼의 세계화를 위해 R&D(연구개발)와 사업 현지화에 향후 5년간 6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KGC인삼공사의 경우 코로나19 변수에도 연평균 17%대의 고성장을 이어온 만큼 중국과 미국 시장에 각각 차별화된 전략으로 접근한다고 부연했다.

중국에서는 젊은 세대의 현대화된 건기식 수요를 겨냥해 명품의 대중화 전략, 온라인 확장을 통해 사업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KGC인삼공사의 원료 사업을 기반으로 제품 다변화를 통해 기능성 식음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KT&G는 그룹사 차원의 투자와 지원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홍삼을 포함한 건기식 분야에서 매출 2조원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G는 그룹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비궐련사업(전자담배, 건기식 등)을 핵심성장사업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사업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려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FCP는 KT&G에 KGC인삼공사 분리 상장과 주주환원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 이 시점에서 KT&G는 KGC 인삼공사의 글로벌 사업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FCP 움직임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KT&G 관계자는 “자회사 KGC인삼공사는 우선 홍삼 최대 소비국인 중국과 홍삼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미국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주변국으로 확대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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