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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담배업계 3사가 일제히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물밑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제품 출시가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수기 때문이다.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편의점 POS 판매량 기준) KT&G 47.5%, 필립모리스 40.8%를 유지하고 있다. BAT로스만스는 11.7%다. 업계 3위 BAT는 신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가격 4만원…’가성비’로 경쟁사와 차별점
BAT로스만스는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전자담배 ‘글로’ 전용 스틱 ‘데미슬림’이 새롭게 공개됐다. 기존 슈퍼 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이 30% 늘어나 두꺼워진 전용 스틱으로 맛을 풍부하게 했다.
소비자 편의성도 높였다.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아이리스 셔터를 장착했다. LED 표시등을 통해 충전 및 가열 상태, 부스트 모드 시작 등을 확인하기 쉽다.
‘글로 하이퍼X2’의 가격은 4만원으로 경쟁사보다 ‘가성비’를 강조한다. .
필립모리스가 이달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 원’의 가격은 6만9000원이다. 기존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13만9000원)’과 ‘아이코스 일루마(9만9000원)’보다 각각 50%·30% 낮아졌다.
지난해 11월 경쟁사 KT&G가 출시한 릴 에이블 시리즈도 릴 에이블 프리미엄은 20만원, 릴 에이블이 11만원이다. 다만 양사 모두 쿠폰을 적용하면 가격은 더욱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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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모델들이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BAT로스만스는 이번 신제품에 두꺼워진 전용 스틱 ‘데미 슬림’ 포맷을 채용하고 스탠다드 모드와 부스트 모드를 분리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2023.2.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김은지 대표 “KT&G·필립모리스 경쟁에도 굳건”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이날 한국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을 찾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BAT로스만스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2~13% 내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KT&G는 지난해 필립모리스의 점유율을 역전하며 점유율 47.5%로 과반을 향하고 있다. 필립모리스도 40%대로 뒤를 쫓고 있다.
김 대표는 “점유율 11.7%에 만족할 거냐고 묻는다면 아니다”라며 “우리도 담배 시장에서 강자로서 보여주고 싶은 게 많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BAT는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경쟁사는 ‘릴 에이블’, ‘아이코스 일루마’를 출시했다”며 “경쟁사에 출시에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시장에서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글로 하이퍼X2 출시로 점유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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