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 구조대원들.(제주소방서 제공)

“112죠? 손님이 소주랑 번개탄을 배달해 달라는데…”

14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 일대에서 퀵 배달을 하는 강순호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10시30분쯤 A씨로부터 수상한 주문을 받았다.

자신이 있는 오피스텔로 소주 1병과 번개탄 1개, 부탄가스 1개, 삼겹살 200g, 종이컵 1줄을 배달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강씨는 배달 과정에서 마주친 A씨의 안색 마저 좋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대전화로 112에 전화를 걸었다.

이후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으로 현장에 출동한 제주소방서 구조대는 당일 오후 1시30분쯤 A씨의 집에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를 극적으로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A씨는 현재 병원 치료를 마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상태다.

양인석 제주소방서장은 “강씨의 신고와 소방의 응급 처치, 신속한 병원 이송으로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화재, 구급 등 사고가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금주 BEST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