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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이유식을 데워달라고 부탁하는 손님을 두고 민폐 논란이 벌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영업자 A씨는 ‘식당 주인이 말하는 이유식, 진상인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중하게 부탁하는 것도 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유식은 외부 음식이어서 이유식을 식당 내에서 먹이는 것도 달갑지 않다. 식당에서 일어나는 일은 100% 식당 책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식당에서 이유식을 너무 뜨겁게 데워서 애가 화상이다? 소송 걸면 식당 측에서 책임져야 한다. 이유식이 차가워서 배탈 났다? 중탕할 테니 뜨거운 물 달라고 해서 줬다가 쏟아서 화상 입었다? 다 식당 책임”이라며 “웃기지만 법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외부 음식, 이유식이라는 존재 자체가 달갑지 않다”며 “이유식으로 식당 천(테이블보)을 더럽혀도 손님 측은 배상의무가 없는 게 법이더라”며 “저도 처음엔 호의로 이것저것 해드렸지만 법과 상황은 결국 자영업자에게 불리하더라”며 “자영업자들을 조금만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해당 글에는 2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1026개의 댓글이 달리며 단숨에 핫이슈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민폐’라는 주장과 ‘괜찮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7년째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B씨(45)의 글도 주목받고 있다.

‘이유식 괜찮다’고 밝힌 B씨는 “아이 있어서 안 오는 손님보다는 데리고라도 와주는 손님이 더 반갑다”며 “따지고 보면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서 진상 떠는 손님들보다 그냥 진상이 훨씬 많다. 국밥 집에서 뜨겁다고 소송 건 사람들도 있고 매운 갈비찜 먹고 매워서 땀났다며 돈주고 받은 메이크업 지워졌다고 비용 내놓으라는 분들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종이컵에 (아이) 볼일 보게 하고 그대로 두고 가시는 분, 식당에서 똥 기저귀 가는 분도 봤다. 물론 곤란하고 짜증이 나지만 아이 키우며 본인 밥 한끼 차려먹기 힘든 거 엄마들은 안다”며 “상식적인 수준 내에선 요구해도 괜찮다”며 의견을 전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유식이 문제라기보다 뭘 자꾸 요구해서 혹여나 잘못 되면 식당 측이 배상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달갑지 않은 게 당연하다”, “카페에서는 굳이 먹여야 하나 싶은데 식당은 이유식 괜찮지 않나”, “누가 옳고 그른지 답 없는 문제에 일단 사장님의 마음 씀씀이는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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