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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천공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아트엑스포 2023(WAE, World Art Expo)에서 관람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2.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결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사전작업에 돌입했다. 관련 의혹을 제기한 관련자들에 대해 “피고발인 조사를 위해 사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 대한 조사 계획을 묻는 질문에 “피고발인 조사는 자료를 받아보고 할 예정”이라며 “조만간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술인 천공이 한남동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처음으로 제기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김 전 의원과 그를 인터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후 부 전 대변인이 저서를 통해 천공 개입설을 다시 제기했다. 부 전 대변인은 자신의 저서에서 작년 4월1일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 행사에서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으로부터 ‘천공이 대통령직인수위 고위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3일 부 전 대변인과 관련 내용을 최초 보도한 뉴스토마토와 한국일보 기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1차 사건 피고발인 일부에 대한 조사는 지난달에 했다”다면서 2차 고발 건에 대해선 “아직”이라고 설명했다. 1차 사건의 피고발인인 김 전 의원에 대한 조사는 이뤄졌지만, 부 전 대변인이나 언론사 등을 상대로는 아직 조사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경찰청은 천공의 방문 사실을 확인할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의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에 대해선 “적법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수사협조 요청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학생들의 성적과 이름 등이 인터넷에 유포된 것과 관련해선 “유출 경로가 텔레그램이 있고 디씨인사이드가 있다”며 “내부 유출인지 외부 해킹인지는 아직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하기로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도교육청이 실시한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성적이 해킹으로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지난해 11월 도교육청이 주관한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성적을 확인했다는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암호화 메신저인 텔레그램에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라는 파일이 유포됐다. 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전국적으로 30여만명이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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